채은 단편소설선 #1~3 SET

단편소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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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채은 | 100*160mm | 총3권 | 각 실제본

 

 

 

 

 

 

* 각 해당호에 대한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시리즈 소개

‘불안’에 대한 세 가지 단상에서 출발한 세 권의 단편소설입니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것이다.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해내기 어려운 불안의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온전히 혼자 남는 듯하다. 하지만 불안은 누구나의 것이다. 살아간다는 건 불안을 동반하는 일이기에 결국 각자의 불안은 타인에게 이해될 수는 없을지라도 공유될 수는 있다. 사실 세 소설 다 개인이 혼자만의 힘으로 불안을 극복하는 것 같지만, 모두 타인의 사소한 말에서, 손짓에서, 도움에서 실마리를 발견한다.

단편소설선 ‘불안’을 통해 독자 개개인의 막막한 불안 앞에 공감대가 있는 타인으로서 작은 실마리를 던져주고 싶었다.

#1 <불안의 타인>

#2 <온실 속 헬륨가스>

#3 <레디,셋,>

책 본문 발췌

2권 17p

"이렇게 하루를 꼭꼭 씹어 삼켜 다 소화하고나면 다시 내일을 살아볼 힘이 한방울 떨어진다. 거의 다 마른 수건을 꼭꼭 쥐어짜내어 얻어낸 그 한 방울로 다음날을 살아가는 것이다. "

3권 34p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 오기까지는 아주 오래 기다려야했다. 지치더라도, 설령 그게 지겹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1권 7p

"진은 계속 몸을 떨었다. 휴대폰이 알람을 알리려 진동하는 듯이. 울려야하는 때가 된 것처럼"

1권 32p

"진은 겉옷 주머니에 넣어놓은 짙게 녹이 슨 열쇠를 만지작거리며 이 것이 실수로 잃어버려지기를 바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낯선 곳에 떨어져 어딘가로 휩쓸려가버리기를. 그래서 다시 되찾고 싶어도 행방을 알 수 없어 며칠을 앓다가도 그렇게 기억 속에서 지워져버리기를 간절히 바랐다."

작가소개

채은

2018 장편소설 <그날의 바람엔 작은 공무늬가 가득했다> 출간

매주 목요일, 글쓰기 클래스 <문학인 크-럽> 진행

독립출판사 ‘밥프레스’ 운영

주관적 세계의 이상한 이야기들

그 사이에서 나는 가끔 길을 잃었다, 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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