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밤

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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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로빈 | 펴낸곳 도서출판 농담  | 130 x 224mm | 90p

책 소개

밤에 나눈, 그리고 밤을 이야기하는 시를 모아서 엮었습니다.

일상에서 스쳐가는 많은 이야기를 조명하고 그 자리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각자의 감정을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밤을 지새 는 것처럼 한 잔, 두 잔, 세 잔에 걸쳐 밤을 마셔봅니다. 

목차

한 잔

9 비밀의 숲 

10 사모하는 나에게 당신께서 해 주신 감사한 일 

11 네 얼굴에 묻은 물감 

12 밀실세탁소 

13 가장 높게 솟는다는 바오밥 나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4 여름날 아스팔트 아지랑이 피어오르네 

16 체온과 네 이름의 상관관계가 오늘로써 증명 됐다 

17 미각을 잃은 미식가 선생과 굶주림 

18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나 

20 꽃내음 

21 파랑주의보 

22 코스모스 장례식 

23 허기진 사랑의 노래 

24 산노루의 눈인사 

25 8월의 열기가 무색하게도 겨울은 찾아왔다 

26 그러나 당신 만난 몇 분만에 폭설은 의미를 잃었습니다 

28 소설 책과 소주 잔 

두 잔 

35 은하수 한 잔 하러 오시겠습니까 

36 색칠놀이 

37 분명하지 못한 나의 입장 

38 비가 얼어 눈이 되면 영원 위에 머무를 수 있습니까 

39 우울의 숲 

40 무분별하고 불분명하게 

42 가을 바다, 춤추는 물고기의 연유 

43 산책길에도 따라오시다니요 

44 온도와 습도와 바람과 향기와 별과 꽃과 노래는 당신이 고르셨습니까 

45 당신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오십니까 

46 너를 기억하는 한 나의 밤은 일년 내내 열대야 

48 너의 은하수, 나의 은하수 

50 까맣게 젖어드는 고독의 강과 너의 이름 

52 저는 궂은 날에도 흑색 융단에 당신의 얼굴을 그립니다 

53 밤의 여행 

54 그믐달이 향하는 곳으로 

55 이렇게 그대 꽃잎 하나 

세 잔

63 고통과 고통과 고통과 고통 

64 외딴섬 

65 불면증 

66 그대가 있고, 그대가 없다면 안개를 들이마십니다 

68 너를 태운다 

70 이산화탄소 과다 

71 달라진 공기에 차오른 그대 이름 입술 밖으로 새어나옵니다 

72 한강 위에서 

73 슬픔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 

74 안타까운 카나리아의 지저귐 

77 우주 여행 

78 이름은 당신이 지어주십시오 

80 당신으로 눈이 멀어 귀가 밝아졌다 

81 흐린 기억 그때 그 소년 

82 단벌신사 카나리아 

84 조촐한 세월의 식사 

저자소개 최로빈

삶을 씁니다.

최로빈이라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글로 마음을 풀어내기를 좋 아했습니다. 서른이 넘어서야 내가 쓴 글로 책을 내보고 싶다 는 생각에 이렇게도 저렇게도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굳 이 등단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1인출판에 도전해 봅니다. 부족한 사람의 볼품없는 노력일 수 있지만 오래 기억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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