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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유미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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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설,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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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유미 | 펴낸곳 언유주얼 | 120 x 190mm | 208p


 


책 소개


독립 출판계를 휩쓸었던 『피구왕 서영』 황유미 작가 신작

밀레니얼 세대라는 환상이 만들어 낸, 이토록 웃픈 현실


데뷔작 『피구왕 서영』을 통해 독립 출판계를 휩쓸며 서점가의 베스트셀러까지 장악했던 황유미 작가의 신작 소설집이 출간됐다. “첫 소설집은 오로지 나를 위해 썼다면, 이번 소설집은 나의 외로움을 걱정해 준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에 수록된 여섯 편의 단편에는 나의 친구 같고, 가족 같고, 동료 같은 인물들로 가득하다. 

2019년 1월 출간된 첫 번째 소설집에 이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출간된 소설집  『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확장된 ‘황유미 월드’를 보여 준다. 그 세계에서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초능력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가 운영중이고, 밤마다 아이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도깨비가 사는 한편, 취업을 걱정하고, 회사를 다닌다 해도 미래가 막막한, 소문 무성한 밀레니얼 세대가 피곤하고 씩씩한 얼굴로 살아가고 있다. 환상과 현실, 사랑스러움과 서글픔이 공존하는 황유미 월드의 특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불확실성과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현실에 다정함과 미소를 빼앗기지 말 것. 그것을 지키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 위해 여섯 편의 소설이 쓰였다. 베갯머리 책으로 손색없는 친근하고, 사랑스러우며, 유머러스한 이야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본문 보기


P. 23회의실에서 태어난 밀레니얼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기보다 실험실에서 만들어 낸 혼합물에 가까웠다. 그렇게 태어난 밀레니얼은 자고로 스타일 좋은 또래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기웃거리며, 주말에는 친구들과 훌쩍 떠나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과도 거리낌 없이 어울리며 술과 분위기에 취해 동틀 때까지 노는 핵인싸에 히피여야 마땅했다. (「노힙스터존」 에서)


P. 30젊음이 좋다고, 나이가 깡패니까 너는 무서운 게 하나도 없겠다는 허무맹랑한 ‘나이만능설’을 들으며 나는 어색하게 웃고는 뒷목만 살살 쓸어내렸다. (「노힙스터존」 에서)


P. 41~42이 나이에 아이돌이라니. 시영은 회사 사람 중 누군가에게 오로지 아이돌 노래로 채워진 재생 목록을 들키는 날이면 수치심 때문에 퇴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티타늄보이즈의 신곡 ‘영원을 위한 춤’을 튼다. 전주가 나오자 도깨비는 두둠칫, 춤을 추기 시작한다. 침대에 기댄 채 가만히 구경만 하던 시영도 노래의 후렴 부분에서는 일어나 도깨비를 향해 고개를 까닥대다가 가볍게 스텝을 밟는다. 혼자 놀면 재미없다고 징징대는 통에 이 정도는 맞춰 줘야 한다.

강시영의 심장에는 손이 많이 가는 도깨비가 산다.  (「강시의 심장에는 도깨비가 산다」에서)

 

P. 79 어머님, 아버님. 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능력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제가 이 일을 그만둘 수 있을까요. 제가 하는 일에 공백이 생기는 그 순간부터 이 세계가 위험해질 게 불을 보듯 뻔한데요. (「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서)


P. 123 “사실 우리 모두 매일 선택하잖아요. 아침에 출근할 때부터 내가 지금 이 직업과 생활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거죠.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그 생활에 불만이 쌓이고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려요. 불만을 감수하고 지금을 유지하거나, 불안해도 변화를 꾀하거나. 각자 중요한 건 다르니까요.” (「연극이 끝난 후」에서)


P. 142들키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들끼리만 통하는 특정한 주파수가 두 사람 사이에 감돌았다. 지키고 싶은 것을 심연에 묻어 둔 채 스스로 자물쇠를 채운 사람 특유의 몸에 밴 경계심과 예민하게 발달한 감각. 특정한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사람만 구사하는 밀어로 대화를 나누듯 둘은 눈빛을 주고받았다. 너도 뭔가 숨기는 게 있니.  (「디렉터스」에서)


P. 150“알지도 못하는 미래를 붙잡고 있느라 어제는 뭐 했는지, 어떤 기분으로 지냈는지 묻지도 않잖아. 함께 보내지 못했던 시간까지 공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렇게 지나온 시간을 무작정 흘려보내는 게 맞을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면 남의 계획이니 미래니 하는 게 궁금하기나 할 거 같아? 그러니까 우리는 어제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더 성의 있게 반추할 필요가 있다니까. 남는 건 살아온 시간뿐이니까." (「디렉터스」에서)


P. 167만약 내가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 인사 담당자나 면접관이라면 자기소개를 해 보라는 말을 하기 전에 닉네임을 물을 것이다. 혹은 자기 소개서 대신 취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닉네임을 적어 내라는 요구를 하거나. 껍데기뿐인 자기소개서를 읽는 것보다는 그 편이 훨씬 더 어떤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에는 유용할 게 분명하다. (「이대로 보내지는 않으려 해」에서)


P. 177우리는 누구나 방문해서 빈 캔버스에 내가 싫어하는 것을 입력하면, 곧장 불꽃에 휩싸이고 타들어 가 한 줌의 재로 떨어지는 ‘디지털 화형식’을 구현한 사이트를 만들었다. 싫어하는 것들은 떠올리기만 해도 불쾌한 감정이 따라붙는다. 불편함, 분노, 스트레스, 미움, 증오, 우울, 그리고 저주까지도. 감정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들을 태워 버릴 수만 있다면? 내가 직접 감정의 찌꺼기를 소각해 버릴 수 있다면? 마음 같아서야 진짜 기름을 부은 뒤 횃불을 들어 태워 버리고 싶어도, 그런 일을 합법적으로 할 만한 땅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땅덩어리를 찾아 언제든 싫어하는 것들을 태울 수 있는 소각장을 지었다. (「이대로 보내지는 않으려 해」에서)


P. 183다들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건 그 사람의 문제라고.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었던 어떤 마음을 옆에 있던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무심함이 조직의 비호 아래 묵인되었다. ‘우리’라는 단어가 개인의 죄책감을 희석하는 데에 이용됐다. (「이대로 보내지는 않으려 해」에서)





출판사 서평


그라면, 젊은 우리 초상을 그려도 좋지 않을까? 

황유미 두 번째 단편 소설집 『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옆 자리에 앉은 이야기


읽는 이로 하여금 ‘이거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초 밀착 일상 소설의 대가 황유미 작가가 신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소설집에 실린 여섯 편의 단편들의 공통점은 오직 한 가지, 소설의 화자와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그 유명한 ‘밀레니얼 세대’라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요즘 세대를 말한다. ‘밀레니얼’은 바로 얼마 전까지 88만원 세대, N포 세대라고 불리던 세대의 다른 이름이다. 

기성 세대는 그들을 어려워 하고, 모든 업계는 그들을 궁금해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삶은 치열하고 고단할 따름이다. 밀레니얼의 동의어이기도 한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 ‘계약직’들이 보내는 일상이란 내리막으로 된 터널을 지나는 것이며, 조직의 비호 아래 이뤄지는 부조리함을 견디고, 끝이 정해진 계약에 얽혀 오늘 하루도 살아 내며 버티는 것이다. 그런 세대의 현실을 작가 황유미는 더욱 깊어진 눈으로 응시하고 그려 낸다. 

때론 진심이 담긴 경청이 백 마디 말보다 위로가 되듯, 지그시 바라보는 것만으로 얼어 붙은 마음을 보듬을 수 있다고, 여섯 편의 이야기는 말하고 있다.


“그렇구나, 나는 힙스터가 아니구나. 어쩐지 씁쓸했다.”

「노힙스터존」에 등장하는 지민이 바로 그렇다. 트렌드 웹진을 발간하는 모 마케팅 회사의 계약직 사원인 그는 회사가 어떻게든 주머니를 열려는 밀레니얼 세대, 즉 ‘요즘 애들’이지만  자신의 삶과 회사 회의실에서 나오는 ‘밀레니얼 세대’의 모습에서 큰 괴리감을 느낀다. 거기다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상원동’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당연히 힙스터’ 라는 기대를 받는 것도 부담이다. “밀레니얼은 자고로 스타일 좋은 또래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기웃거리며, 주말에는 친구들과 훌쩍 떠나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과도 거리낌 없이 어울리며 술과 분위기에 취해 동틀 때까지 노는 핵인싸 히피여야 마땅했”지만 지민에겐 그저 남 얘기일 뿐이다. 지민은 멋스러운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사먹는 것도 부담스럽고, 주말이면 힙한 곳으로 놀러 가기는커녕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뛴다. 그는 그런 자신이 부럽다고, 젊어서 좋겠다고, 네 나이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반문하고 싶다. “그렇게 부러우면 해 보실래요?” 밀레니얼 세대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은 이 작품은 먹고 살기 바빠 힙스터가 될 수 없는 비힙스터들의 마음을 그린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 인간은 어째서 그렇게 피곤하게 사는 거야?”

누구나 가슴팍에 도깨비 한 마리쯤은 데리고 산다. 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황유미 월드에 발을 들인 이상 믿어 의심치 않아야 하는 사실이다. 회사에서 시키는 엉뚱한 일에 “이걸 꼭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거나, 재미없는 상사의 개그에 “안 웃긴데”라고 대꾸하는 마음 속 ‘진심’을 떠올리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강시의 심장에는 도깨비가 산다」에는 비유가 아닌 진짜 도깨비가 등장한다. 어느 날 지루함을 견디던 어린 시영의 심장에서 튀어 나온 이 도깨비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을 견디지 못한다. 견디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루함이 계속되면 죽어 버린다. 그런 도깨비에게 인간의 삶은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어릴 땐 학교에 몇 시간씩이고 앉아 지루한 공부만 하더니 어른이 되어서는 공부보다 더 견디기 힘든 회사 일에 매달리다니. 

“서로 양해만 구하면 훨씬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아? 그런데 왜 편하게 살 길을 놔두고 종일 원하지 않는 일로 그 긴 시간을 채우면서 남몰래 도깨비를 달래는 거야?”라고 묻는 도깨비의 질문에 시영은 답할 수 없다. 도깨비의 등장으로 이미 한차례 뒤집힌 시영의 세상이 또 한번 뒤집힐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저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해 먹고 싶어요. 세계평화 세탁소는 잘릴 걱정이나 망할 걱정 없는 평생 직장인걸요.”

“남 밑에서 고분고분하게 일을 할 성격이 못 되”는 희수는 회사를 때려 치우고 온갖 아이템을 뒤진 끝에 히어로와 빌런의 총집합인 '초능력자들'의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세계평화’ 세탁소를 창업한다. 틈새 시장을 공략한 아이디어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온리 원’의 자리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는 법. JS(진상) 고객과 경쟁자의 치열한 견제 그리고 딸이 평범한 (대기업 또는 공기업의) 직장인이 되길 바라는 부모님의 압박까지, 세계평화를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어떻게든 하지 않았던 ‘심플’ 그 자체였던 내 삶에 처음으로 해야 할지 말아야 할 지 도통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복잡한 변수가 끼어들었다.“

「연극이 끝난 후」에서는 세탁소를 운영하던 희수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세계평화 세탁소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다. 희수는 갑작스러운 커밍아웃 뒤 네덜란드로 도피해 버린 오빠 태수의 뒷수습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희수는 태수의 커밍아웃보다 자꾸만 오빠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골몰하는 부모님 반응과 그 후폭풍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더 힘겹다. 오빠가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찾는 부모님 곁에서 희수는 무엇을 찾게 될까?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면 남의 계획이니 미래니 하는 게 궁금하기나 할 거 같아? 그러니까 우리는 어제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더 성의 있게 반추할 필요가 있다니까. 남는 건 살아온 시간뿐이니까.” 

누구보다 현실에 잘 순응했고 모범생 아들 역할을 도맡았던 태수의 도피 사정은 「디렉터스」에서 밝혀진다. 대학교영화 동아리 '디렉터스'에서 만난 태수와 미정은 비밀을 간직한 서로를 알아보고 가까워 진다. 꿈과 현실의 경계처럼 드리운 스크린. 그 앞에서 디렉터스 멤버들 모두 각자의 선택을 한다. 누구나 한 번쯤 통과해 온 방황과 선택의 시간에 대해 작가는 담담하면서도 다정하게, 어느 한 사람도 함부로 단정하거나 버리지 않고 그 빛을 비추며 어제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진이 ‘우리’였을 때, 왜 그 누구도 하진이 가라앉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을 내밀지 못했을까. 매일같이 나누던 잡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짓던 표정, 그런 것들은 다 무슨 의미였을까. 우리가 나눈 그 수많은 일, 시간, 생활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라는 집단으로 묶인다. 아무런 공통점도 없고,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도 그저 소속이 같다는 이유로 ‘우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보내지는 않으려 해」의 화자 유제이는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모임’을 통해 진정한 ‘우리’에 속한다.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싫어하는 것을 더 싫어하는 모임’을 만들고, 그 속에서 내가 한때 외면하고 잊어버리려 했던 옛 동료 ‘하진’을 떠올리게 된다. 텅 빈 캔버스에 싫어하는 것들을 입력하고 불태우기 위해 재미로 만들었던 웹 사이트는 점차 우리를 힘겹게 만드는 마음의 지도가 되어 살아 숨쉬는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황유미 작가는 여섯 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꿋꿋한 일상에 약간의 환상을 뿌린다. 지나치게 현실을 복사해 놓은 동시에 몽글몽글한 상상력을 덧입은 작품들은 능숙하게 우리를 다른 세계로, ‘황유미 월드’로 인도한다. 

황유미 월드에서는 치가 떨리게 원망스럽거나 미워하고 싶은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때로는 넘어지고, 다치며, 여전히 감당하기 벅찬 어려움들이 몰아치지만, 그런 위기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상처를 남기지도 않는다. 황유미 작가는 작품의 인물들에게 씩씩하게 다음 스테이지를 밟아 나갈 희망을 남긴다. 다정함과 이해가 있는 세계관은 읽는 이에게 기꺼이 황유미 월드, 황유미 유니버스의 주민으로 살아가고 싶게끔 만든다. 어쩔 수 없이 약자가 당해야 하는 사회에서 사회 초년생의 역할을 맡은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황유미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오늘 밤은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또 하나의 허들을 넘으려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이 소설이 특별한 감동을 줄 것이다.




목차


노힙스터존

강시의 심장에는 도깨비가 산다

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극이 끝난 후 

디렉터스

이대로 보내지는 않으려 해 

작가의 말





저자 소개 황유미


1989년 창녕에서 태어났다.

2018년 『피구왕 서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밤에 자고 낮에 쓰며, 해가 긴 여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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