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열매에게

: 무한한 어제들로 싱그러운 열매가 맺히길 바라며

심상 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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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혜원 | 130x160mm | 32p | 미싱제본

책 소개

지나치고 지나쳐온 어제들을 그리다 몇 줄의 단상이 되었고 에세이가 되었기도 했습니다. 그리워할 수 있다면 마음껏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이기도 하며 매일 악몽을 꾸던 나날에 서있다 싱그러운 꿈을 꾸고 나서의 제 이야기이기도 한 심상 기록지입니다.

가장 내밀한 이야기들을 보시며 무언가에 다다르는 저를 읽어주세요. 글을 읽다 종이 위에 끄적이는 걸 좋아해 무엇이든 적을 수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무심히 작은 생각들을 적어놓는 작은 노트나 메모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무한한 어제들로 싱그러운 열매가 맺히길 바라며,

목차

들어서며

무르익어가는 노래

24/7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책 속의 문장

오후 3시가 왜이리 밝냐고 물어봤다.

새벽 3시와 오후 3시의 마음이 같았다.

_ 고양이 발밑에서 물어보던 말(p 11)

아끼던 잡동사니, 매일 덮던 이불, 항상 똑같던 배경화면

언제 바뀐지도 모른 채 다름에 익숙해지곤 새로움을 동경하지

마침내 이별을 떠나고선 그 이별이 발명되는 것처럼

_ 오래된 잠금 화면을 바꾸며 (p13)

이렇게 하루가 허투루 지나고 있지만 이 나날에 갈피를 꽂고 꼭꼭 

음미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나 다행이다. 

내일도 똑같이 아점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작문을 하고 넷플릭스를 보고 간단한 작업을 하고 저녁을 먹고 소화시킨 후 머리를 질끈 묶고 집 밖을 나서겠지만 그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든다.

오후의 광합성을 포기하고 러닝을 택한 나는 내일도 뛰러 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면 오후의 햇빛까지 다정히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강한 내가 될 것 같아서. 

주저했던 나의 시간과 마음들이 지나 이곳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나는 하루가 감사할 뿐이다.

_Running 중에서 (p20-21)

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무한한 어제들로 이루어진 

마음을 담은 글입니다.

함께 무한성을 적어보아요. 

저자 소개

글을 그리며 그림을 상상하는 사람, 윤혜원

꿈은 하루를 그려내는 상상이며

그런 상상들을 글로 담고 싶습니다

@under_theswelteringsun

@_hanaba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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