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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절망 오기렌 단상집 (노트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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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안녕 절망
오기렌 단상집 (노트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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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절망




단상집, 시+에세이

-



저자 오기렌 | 출판 JAMAISVU | 115x182mm | 64p | 안녕. 절망 노트 증정


 

 

 

 

 

 

 

 




책 소개


절망이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어디로 흘러가는가

절망과 마주하는 단상집 안녕, 절망입니다.


사라지는 이들이 있었다. 쏟아지는 사건들이 있었다. 비극적인 뉴스들. 5초마다 굶어 죽는 이들이 존재했다. 어제의 진실이 다음날 거짓으로 밝혀졌다. 불행은 개인에게 귀속되었다.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 진리는 고정될 수 없는 것이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루하루 자본주의에서 뒤처지고 있는 삶이, 무기력한 나날들이. 그러니 절망을 이야기할 수밖에 

-안녕 절망 중에서


일상의 우울을 시와 에세이로 풀어낸 작업물입니다. 

시라고 하기엔 이야기에 가깝고 중얼거림 같은 그저 흘려 쓴 글일 수 있습니다. 


-

내일의 실수를 끌어다 끝을 냈더니

곱씹을 괴로움이 없었다.

돌아볼 미련이 없었다.

논리는 상식과 매일 다퉜다.

타협이라 말하며 고개를 숙일 때

이미 나는 졌다.

집을 나서기 전 매일의 패배를 확인했다.

기대가 없으니 아픔도 없었다.

일상을 반복해서 썼다.

비슷한 절망과 자책,

부끄러움과 위로가 반복되었다.








저자 소개 오기렌


하루를 살아도 나 같이 거짓말을 하라

내일은 작가를 꿈꾸지만

오늘 하루만 보고 사는 인생이라서





출판사 소개 jamaisvu


익숙한 것들에게서 새로움을 찾고자 하는 프로젝트집단 jamaisvu입니다.


독서 모임을 제외하고는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시의 문장들은 낯간지러운 말이 되었고

책의 긴 호흡을 따라가는 것이 버거워졌습니다.

어제 본 드라마와 여행 얘기 뿐 입니다.

책을 입에 올리는 건 금기가 된 회사생활.

(네가 일하는 회사만 그렇다고 말하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친구들에게 글을 쓴다고 말하면 돈이 되는 웹소설을 얘기하지요.

골방에서 조용히 혼자 글을 쓰다 보니 외로워졌고 

그저 즐거워서 시작한 글쓰기가 언제부터 무거운 짐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글로 대화하고 싶고 나 자신에게 결과물을 만들어 주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목차


01_안녕, 우울 

左 /하우스 오브 카드 /빨래를 짜면서 /이불 밖은 위험해 /항상 엔진을 켜둘게 /실수담 /소진되는 나날 /똑똑똑 /진짜 진짜 /귀를 시선을 /싫어를 뱉어내다 /미묘한 맛


右 /絶望 /무기력 /I would prefer not to do /빈자리 /실수의 총량 /필요충분조건 /문의 모양을 한 벽, 벽의 모양을 한 길 /더 나은 실패 /광장 /우아한 거절 /삶의 맛


02_안녕, 절망

左 /안녕, 절망 /절망에 관해 만난 단어 다섯 /오늘의 절망을 세었다 /희망을 자르는 날 /미로 /mine /비매품 /인연을 묻었다 /무수했다 /High and dry /길이 자랐다


右 /절망에 관해 만난 단어 다섯 /죽음에 이르는 병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을 /방황 /Siamese twin /문 밖에는 /인연을 애도하다 /사라져가는 것들 /Merry go round /낯선





책 속 밑줄


홀로 걷기 시작한 다리들이 멀어지는 몸을 향해 이별의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원하는 모든 건 어디에도 없으니. 

이내, 이윽고 안녕을

_하우스 오브 카드 중에서


내일의 실수를 끌어다 끝을 냈더니

곱씹을 괴로움이 없었다.

돌아볼 미련이 없었다.

논리는 상식과 매일 다퉜다.

타협이라 말하며 고개를 숙일 때

이미 나는 졌다.

_실수를 지웠다 중에서


수십 개의 문으로 만들어진 벽

모두가 입구였지만, 어느 것도 입구가 아니었다.

_똑똑똑 중에서


이것은 절망을 그리는 일이었다

일상이 눈금자가 되는 하루

걸음은 척도가 되었다

대기엔 맺힌 눈물이 위로를 주는 아침

뾰족한 침이 돋은 빨간 길을 걸었다.

_오늘의 절망을 세었다 중에서


















{ ※공상온도 기본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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