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일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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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탄경 | 출판사 부크크 | 46판 | 249p

책 소개

독립, 생각보다 쉽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가정 불화, 대입, 취업 등으로 독립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혹은 낭만적이라는 이유로 독립을 시도하는 사람들 역시 있다. 독립은 나를 가두던 수십 년의 족쇄를 풀어내는 최고의 열쇠이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독립을 한다면 오히려 자신을 옥죄는 자물쇠가 될 수도 있다.

부모의 이혼과 가족과의 트러블로 얼떨결에 독립하게 된 저자, 이제 혼자 돈을 벌고 살아온지 7년차다. 원룸, 기숙사, 고시원을 넘나들며 산전수전 다 겪은 저자가 그 동안 겪은 일을 바탕으로 느낀 독립에 대한 팁과 독립 직전부터 현재까지의 여러 에피소드에 감정을 담아내어 쓴 에세이를 잘 버무려낸 책, <독립군일기>.

독립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한 권으로 공감하는 친구이자 조언하는 이로서 다가가고자 한다.

책 본문

독립을 위해 필요한 것들

 1. 수입

 홀로 버티는 데에 있어 경제적 수입은 불가분의 요소이다. 그러려면 먼저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하다. 아르바이트던 계약직이던 정규직이던. 가능하다면 독립 전부터 미리 수입원을 만들어놓는 것이 좋다. 독립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서도 있고, 독립 직후에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본다는 것은 꽤나 버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독립에 앞서 자신의 수입 안에서 독립이 가능한지부터 따져야 한다. 주거비, 통신비, 예상되는 관리비와 같은 고정적인 지출과 생활비, 그리고 최소한의 저축을 위한 비용까지. 가능하다면 최근 3개월간의 지출 데이터를 갖고서 계획해보자. 이를 위해서 가계부 어플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다니던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었을 때를 대비한 방책도 생각해놓아야 한다. 월급의 일부를 그에 대비하여 모아놓을 수 있는가, 내가 실업급여를 탈 수 있는 조건인가, 일을 그만두더라도 금방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스펙을 갖추어 놓았는가. 독립은 수입원에서 시작된다. 

 2. 주거

 주거 공간은 필수적이다. 자신의 수입에 알맞은 주거 공간을 알아보아야 한다. 일단 은행에 가서 최근 3개월간 월급 명세서 등을 챙겨 전세대출 여부를 알아보자. 전세로 살 경우 월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그러나 대개는 전세대출이 어려울 것이다. 방은 무조건 발품을 팔아서 알아보아야 한다. 부동산을 껴서 하루든 이틀이든 여유롭게 알아보자. 보증금이 있다거나 대출을 통해 보증금을 챙길 수 있다면 원룸으로, 보증금이 없다면 월세만 내는 고시원으로 향하자. 그리고 예산을 짜는 데에 있어 관리비를 꼭 염두에 두자. 대개 관리비는 5만 원, 전기세는 1만 원 안팎, 가스비는 평소에는 1-2만 원선이고 겨울철에는 5-6만 원 혹은 그 이상이다.

3. 취미

 독립을 하려는 이유는 바로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독립을 하게 되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기에 그 행복을 온전히 누리기 힘들다. 하루를 겨우겨우 버텨내며 살아간다면 본인에게는 또 다른 괴로움이 찾아온다. 틈틈이라도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모색해보자. 게임도 좋고 독서도 좋다. 혹은 새로 살 집 근처가 걷기 좋다면 산책을 자주 해보는 것도 좋다. 어떻게든 하루에 단 십 분이라도 본인이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찾아보자.

4. 사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나는 제일 싫어한다. 억지로 단체 생활을 강요하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곁에 둘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면 독립에서 오는 고독함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다. 혹은 내가 아프거나 또 다른 심각한 상황에 처했을 때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친척도 좋고 친구도 좋다. 물론 이건 가장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가장 먼저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5. 마음

 독립을 하면 바로 행복이 찾아올 것이란 희망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경제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 세금들, 집 관리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닥칠 것이다. 처음이라 막막해서 당황하기도 하고 실수도 할 것이다. 독립을 막 하게 될 당신은 실수를 안 할 수가 없는 초년생이다. 마음의 부담을 걷어내자. 그리고 혼자서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고독감과 무기력함이 몰려올 때도 있을 것이다. 내게 최고의 적은 바로 저 둘이다. 저 둘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솔직히 내가 말할 주제는 못 된다. 하지만, 저런 감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은 할 수 있다. 홀로 사는 사람에게 고독과 무기력은 떼놓을 수 없는 문제들이다. 갑작스럽게 저런 감정에 맞닥뜨리더라도 나만 겪는 이상한 것이라 느끼지 말자. 당연히 올 것이었다. 언젠가 올 것이었고, 언제 찾아와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그때그때 나만의 대처법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다.

저자소개 김탄경

부모의 갈등, 기울어져가는 집안을 박차고 홀로 독립해서 살아가고 있는 30대 남성.
사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라 생각하면서도, 그 고통을 뛰어 넘는 것 역시 사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

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기억

시계

첫 번째 소원

한 줌짜리 연민

혼자 사는 삶을 꿈꾸게 된 순간

독립을 당하다

獨

준비

독립하던 날

시작

첫 날

나와서 살기는 했지만

일상의 시계추

혼자 남은 방

한 학기를 마치고

첫 번째 방학

슬퍼하지 말고, 부정하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힘차게 앞으로 나갑시다

'아버지'라는 인간

소소한 행복

마지막

나 때문이야

두 번째 자취방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

나의 진심

기숙사로 가자

저의 집은 기숙사와 고시원이에요

기숙사 입사

계획

새벽의 전화

요즈음

첫 건강 검진

패키징

살아가야겠다

정규직 취업에서 탈락한 후

보일러 동파기

이번엔 수도가

패딩

이사하던 날

결빙

주말의 빨래

이렇게 사는 것도 재미있어

부탁

내게 하고 싶은 말

내 맘이 말을 해

고시원 6개월 체험기

이재민이 되었다

결핍

한 해를 돌아보며

소리

서른 해 첫 달

고시원 일주년

원룸 가면 하고 싶은 것

취중잡설

고시원에서 전세방으로

남들만큼만 산다는 게 이토록 어려운 일인가요

행성

땡땡시민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대출 승인

D-1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피할 수 없으면 마주하라

고요한 주말

나와 방

나의 집

우리 집

젓가락

집에서 나오기 전에 고민해야 할 것들

독립할 때 사야 할 물건들

독립을 위해 필요한 것들

수입

주거

취미

사람

마음

청년 맞춤형 전세대출 후기

에필로그 

{ ※공상온도 기본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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