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할 수 없는 말

에세이,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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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운 | 128 x 210mm | 224p

책 소개

“모든 것이 어두운 빗속으로 떠나도 사랑만은 남아요. 

어느 투명한 계절에 밴 비의 향처럼.”

그리움으로 지새웠던 밤마저 사랑이 아닌 순간은 없었습니다. 사랑으로 시작해서 이별로 끝나기 무색하게 그리움으로 깨어나서 다시 사랑으로 불리는 순간들.

긴 시간의 끝에 오게 돼서야 알게 됩니다. 사랑을 이야기 할 때 비로소 문학은 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그러나 문학 속의 어떠한 은유와 비유가 사랑이라는 말을 온전히 대체 할 수 있을까요.

책 속의 수 백 페이지 속에서 무수하게 반복되어도 당신이 눈치 채지 못할 단어. 사랑. 

우리는 이미 사랑을 사랑하기에, 아픈 기억을 전부 잊은 듯이 이 다정한 침범을 또다시 허용해 버립니다. 

스쳐지나갔던 모든 작고 사소한 순간과 시선에도 사랑이 잠시 머물렀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내가 발견한 세상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사랑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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