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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지기>

O Guardador de Rebanhos

저자 알베르토 카에이로 / 페르난도 페소아

번역 카오 에스쿠로

편집+디자인 북베이커

발행 책빵집

2016년 2월 29일

 

12 x 18 cm

내지 총 86 페이지 + 앞 뒤 면지 2장씩 + 날개달이 무선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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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글

 

북베이커

Bookbaker

 

포르투갈어(語) 원제 < O Guardador de Rebanhos > 는 직역하면 ‘양떼를 지키는 사람’으로, 이번 <책빵집> 한글 번역서에는 <양떼지기>라는 제목을 붙였다. <양떼지기 > 는 포르투갈의 시인(詩人) 페르난도 페소아가 알베르토 카에이로 (Alberto Caeiro)라는 이름으로 1914년에 집필한 49편의 시(詩)로 구성된 시집이다. 1925년에 아테나 지 (Athena 誌) 4호와 5호에 발표하였다. 이 당시에는 총 49편 중 제8번 시편은 (아마도 종교적 검열로 인해) 빠지고 게재되었고, 시간이 지나 1931년에 이르러서야 프레젠사 지 (Presença 誌)에 발표됐다.

 

페소아는 각자마다 다른 인격체로 빚은 80여명에 이르는 그의 페르소나(persona)들의 이름인 헤테로님(heteronym)들로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알베르토 카에이로, 알바로 드 캄포스 (Álvaro de Campos), 리카르도 레이스 (Ricardo Reis) 3명의 인물 중에서도 카에이로는 캄포스와 레이스의 스승격인 사람으로 그 위상을 높게 두었다. 페소아의 말에 따르면, <양떼지기> 시편들은 카에이로가 잠 못 이루는 어느 날 밤 그의 불면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불연속적 연속성을 지닌 산문체에 가까운 그의 49개의 시편들은, 카에이로로서의 페소아가 들려주는 ‘페이건 포에트리 (pagan poetry)*’로, 세상을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고 오롯이 진술하는 그의 시리도록 투명한 고백이다.

 

* “페이건(pagan)”이라는 단어를 사전적 번역인 “이교도(異敎徒)의”로 표기하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이교도”라는 단어가 주는 “악마적” 혹은 “이단적” 부정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기에서 말하는 “페이건”은, 인간의 문명과 더불어 발전한 인간의 언어 및 종교가 권력을 행사하며 주류를 규정하고 그 외의 것들은 이단으로 규정하는 문화가 지배적으로 자리 잡기 이전의, 보다 자연의 일부로서 순수하고 원초적인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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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의 글

 

카오 에스쿠로

Cão Escuro

 

“훼르난두 뻬쏘아”에 가까운 소리를 “페르난도 페소아”라고 쓰는 것은 마치 “뼈”를 “펴”라고 하는 것처럼 다소 싱겁고 허전합니다. 나의 이름은 “카오 에스쿠로”라고 편집자가 기입하는 “까웅 이스꾸루”입니다. 나는 <책빵집>에서 이번에 출간하는 페소아의 시집(詩集)을 포르투갈어(語)에서 한글로 번역한 사람입니다. 나는 전문 번역가도 아니거니와, 다른 것도 아닌 시(詩)를 번역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평소 생각해왔기에, 처음 제의를 받고 얼토당토않은 일이라며 단박에 거절했었습니다. 그런데 포르투갈 국립도서관에서 찾아 본 그의 책들을 읽던 중, 그의 치장하지 않는 담백한 문체가 오히려 역설적으로 매우 감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자극적인 감각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사람 바로 곁에서만 감지할 수 있는 미세한 기운입니다. 화려한 옷과 달콤한 향수로 감각을 깨우는 것이 아니라, 추운 벌거벗은 신체의 내려간 체온이 더 차가운 냉기에게 얼마 남지 않은 온기를 뺏기며 발산하는 미열의 떨림 같은 것입니다. 캄캄한 어둠 속, 보이는 것 하나 없이, 말소리 하나 없이 전이되는, 그런 언어로 형용하기 어려운 기운 말입니다. 나의 차가움이 흡혈한 그의 체온이 나의 몸속으로 서서히 살을 가르고 스며들었습니다. 그를 읽는 것이 언어적인 체험이 아니라, 마치 그의 단어 하나하나를 매만지는 촉각적 경험으로 치환되는 순간, 어쩌면 번역 아닌 ‘번역’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나의 몸을 “영매(靈媒)”로 하는 “번역”...... 번역가로 활동하지 않는 번역가, 무당으로 활동하지 않는 무당...... 그의 벌거벗은 몸을 걸치는 “빙의(憑依)”...... 암묵적 전이 속에서 그의 살과 피가 뚝뚝 잉크로 떨어져 종이 위에 글자의 무늬들을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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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페소아 (Fernando Pessoa, 1888~1935)는 포르투갈의 대표적 시인(詩人)으로, 그 외에도 다양한 문학 작가, 문학 비평가, 번역가, 출판인, 철학자, 심리학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20세기 가장 주요한 포르투갈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여러 전문지 등에서 그의 글을 개제하였으나, 47세 나이로 사망하기 전에 공식 출판된 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사후(死後), 그가 남긴 나무 트렁크에서 25,0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원고들이 발견되면서, 그가 생존 시에 받지 못한 주목과 각광을 받으며, 그 명성의 맥(脈)을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그의 원고들은 포르투갈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 막대한 분량과 그의 난필(亂筆)로 인해, 아직까지도 모든 원고가 편집완료 되지 못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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