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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이 , 신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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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아무 말 없이 Record No.1 : PARIS / 신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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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없이 Record No.1 : PARIS신승엽



책소개

제목 : 아무 없이

사이즈 :  128 x 180 mm

페이지 : 128page


타인의 눈을 빌려 세상을 보았다. 그의 사진 속에는 흘러가는 모든 것들이 잠시 머물러 있었다. 어딘가에서 내가 놓치고 , 흘려두고 시간들도 저런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게다. 거기, 그곳에 있다가 사라져버린 것들이 피사체가 되어서 눈짓을 보낸다. 아니다. 거리를 두고 저만치 그저 거기 있을 뿐이다. 나는 어쩌면 알아볼 수도 있을 같아 한참을 들여다보지만 어쩐지 낯설어서 입을 다문다.

조용히 눈을 맞췄다.

아무 없음을 서운해 하지도 않고.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어떠한 말도 기대하지 않고.

그렇게 머물러진다.” - 소설가 신유진



애초에 무언가를 의도하고 찍은 사진들이 아닙니다.

거리를 걷다 안에서 반응한 흔적들입니다.

저로서도 흔적들이 무엇인지 알아가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사진들 속에 나의 어떤 부분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해보는 수준입니다.

이미 안에 있는 것들이 대상에 투영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충돌과 반동, 창의 안쪽과 바깥쪽, 이러한 단어들로 분명하게 말할 있는 작가들을 저는 존경합니다.

그러나 저는 사진을 시작한지 십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아직도 무언가를 정확하게 말할 있는 단계는 아닌 같습니다.

그럼에도 책을 냈습니다.

언어가 되기 이전의 반응들이 정확한 언어의 형태를 취하기를 바란 적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냥 상태 그대로 내버려두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서문에도 썼듯이 진실이나 무언가를 주장하기 위해서, 혹은 매력적인 도시를 소개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모든 사진은 자화상의 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사진가의 자화상일리는 없습니다.

역시 사람의 독자로서 느껴왔던 것처럼 책이라는 형태로 손을 떠난 사진들 속에 사진을 보는 이들의 내면의 모습이 보여 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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