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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 外5 / 문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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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 5 / 문준수

단편 소설(호러 / 스릴러)

-






판형 - 105*140(mm)

재질 - 랑데뷰 UW 240g

인쇄 - 1

무광 코팅의 특성상 자국이 남을 있습니다.









책 소개


가족을 소재로 무섭고 씁쓸한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


-


[우리는 모두 적어도 번씩은 가족을 갖습니다. 가족이 없었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당신이 사람이고 세상에 태어났다면 당신을 태어나게 가족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공평합니다. 문제는 다음부터지요. '가족이 있다는 ' 제외한 모든 점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조건을 갖게 됩니다. 가족의 , 나이, 상황 등등 전부 제각각입니다. 또한, 서로 다른 조건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없이 많은 가지를 뻗어내며 계속해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나갑니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 Leo Tolstoy, Anna Karenina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 문장입니다. 말이 정확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만큼은 참입니다.


 제가 '행복한 가족' 떠올렸을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고만고만합니다. 다양한 장면을 펼쳐놓는대도 거진 비슷한 톤에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불행한 가족' 떠올렸을 때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주 세밀한 단계로 분류할 있는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과 상황이 살짝 묻고, 튀기고, 점점 차오르고, 꾹꾹 눌러 담기고, 그러다 못해 터져서 질질 새어 나오고 결국 흠뻑 젖어버린, 다채로운 색과 질감과 냄새와 온도를 지닌 장면들이 쉬지 않고 번갈아 가며 영사됩니다.


 왜일까요? 불행이 행복보다 거대하고 강력하기 때문일까요? 무슨 법칙이라도 있는 걸까요? 그런 아닐 겁니다. 궁금해진 저는 이리저리 생각 보았고 가지 이유를 찾았습니다


 첫째는 경험입니다. 저는 최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다고 수도 없는, 수치로 따지자면 마이너스에 해당하는 가정환경에서 살았습니다.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정도의 힘은 갖고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게 유의미한 어려움과 오랫동안 낫지 못할 상처를 주었고 오늘의 저를 만드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금은 잠시 휴지기에 돌입한 상태지만 앞으로도 쉽지 않은 미래를 선사하리라 보이기도 하구요.

둘째는 주위 사람들의 경험입니다. 유유상종인지, 단순한 우연이나 착각인진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 역시 그리 좋은 가정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가족에 관한 힘들고 괴로운 일들을 이야기하고 경험을 나누고 서로 위로받으며 스스로도 가족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고, 직접 겪지 않았지만 일처럼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자연스레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처음으로 떠오르는 글감은 가족이었고 이미지 역시 강렬하게 나타났습니다. 책을 만들고자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리저리 흩어진 홀로 존재하던, 가족을 소재로 짧은 이야기들을 모으고 추가하고 다듬어 저를 위한, 주위 사람들을 위한, 그리고 불행한 가정을 가진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수록 작품


아무 일도 없었던

고립

아직도 거기에 있을까

크리스마스의 기적

사흘 뒤에 뵙겠습니다

살모사

 


<...하지만 어쨌든 친절한 영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었다.


 "할로윈에는 저승의 문이 열려 죽은 이들의 영혼이 이승으로 넘어오는데, 거기에는 무시무시한 악령들도 섞여 있단다.“


  귀엽기 짝이 없는 고대인들의 미신은 서윤의 귀를 타고 들어와 꺼내볼 없는 머릿속 구역 어딘가에 묻혔다. 그리고 해가 지난 뒤인 작년, 서윤이 스무 살이 되었을 , 서윤이 멍한 채로 어찌어찌 부모의 장례식을 치른 홀로 집으로 돌아왔을 마치 할로윈에 깊고 어두운 저승에서 기어 나온 흉흉한 유령처럼 관짝 문을 열고 무덤을 뚫고 서윤의 앞에 나타났다...>


- 아무 일도 없었던



 <...오년 , 이른 단풍이 산자락을 불그스름하게 물들이며 서서히 내려오던 시기의 어느 , 빼곡하게 채워진, 곧게 뻗은 나뭇가지들의 좁은 틈을 지나 진서의 시야를 관통해 그대로 머릿속 깊은 곳에 강하게 내리꽂힌 . 제거할 없는 납으로 탄두처럼 영원히 잊지 못할 끔찍한 상을 남긴 사건.


 진서의 목이 바짝 말라붙었고 눈동자가 확장되며 파르르 떨렸다. 낡은 필름이 타들어가듯 기억이 뚝뚝 끊어지며 상영이 중지되었다. 가슴께부터 귀까지가 뜨겁게 달았고 자기도 모르는 새에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진서는 때의 충격과 두려움에 다시 휩싸였다...>


- 고립



<...그리고 바로 그때였다. 단숨에 절반 이상을 비워 넘기고 맥주 캔을 입에서 다음 눈을 순간, 꺼진 모니터의 검은 화면 속에 개의 동그라미가 희미한 빛을 내고 있었다. 나는 개의 동그라미를 쳐다봤다. 동시에 동그라미들도 스윽 움직였다. 찰나의 순간, 빛나는 동그라미 개가 누군가의 눈알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리고 누군가와 시선이 마주쳤음을 알아챘다. 사람이었다. 아니, 사람이 아니었다. 윤곽이 보였다. 온몸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들고 있던 맥주 캔을 떨어뜨렸다. 바지와 바닥이 맥주로 흠뻑 젖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움직일 없었다. 소리를 수도 없었다. 눈동자를 조금 굴려 모니터에 비친, 뒤에 있는 누군가의 눈을 피하는 간단한 행위조차 없었다...>


- 아직도 거기에 있을까



 <...편지를 읽은 한주의 가슴 깊은 곳이 찌릿하고 시리더니 무언가가 꾸물꾸물 울컥대며 올라왔다. 시큰했다. 연주는 평소에 정말 씩씩하고 밝은 아이였다. 오늘 엄마와 아빠의 얘기를 꺼낸 것도 연주의 다섯 생일 이후 달만이었다. 연주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먹고 싶다는 것도 번을 내색한 없었다. 오늘 아침 할머니가 연주에게 먹고 싶은 있냐고 물어보셨을 때도 연주는 히히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제 여섯 되는 꼬마는 벌써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되는 다른 꼬마가 그걸 안쓰러워하고 있었다...>


- 크리스마스의 기적



 <...“드릴 말씀은 드린 같으니 저는 이제 돌아가 볼게요. 사흘입니다, 사흘. 알아서 처신하세요. 혜지 씨도 곰곰이 생각해봐요. 그럼.”


 말을 마친 악마의 주위에 작은 불꽃들이 피어나더니 순식간에 커지며 합쳐져 거대한 불기둥이 되어 휘몰아쳤다. 그리고 잠시 귀청을 때리고 골을 울리는 폭음과 함께 천장과 바닥에 시꺼멓게 타버린, 거꾸로 오망성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 사흘 뒤에 뵙겠습니다



 <...맑고 투명하게 일렁이는 초록색이 비참하고 격렬하게 흩뿌려진 새빨간 폭력으로 뒤덮였다. 빨강은 토끼 눈을 하고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입술 아래 달린 할아버지의 거뭇하고 두툼한 목덜미로 이어졌다. 흉터가 곳곳에 옹이처럼 박힌 늙은 손이 깊숙이 찔리고 헤집어진, 심박에 맞추어 선혈을 토해내는 자상을 본능적으로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눈이 뒤집어진 핏줄기가 질질 흘러나왔고 헐떡이는 호흡에 섞인 목소리는 알아들을 없는 거품으로 변했다. 동공을 맴돌던 생명의 빛이 목덜미의 틈을 통해 빠져나가며 그만큼의 무게가 눈꺼풀에 더해졌다...>


- 살모사



















공상온도 기본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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